가시나무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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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생에 단 한 번밖에 울지 않는 전설의 가시나무새는 둥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가시나무를 찾아 헤매다 가장 길고 날카로운 가시에 찔려, 죽음의 고통 속에서 처절하게 운다. 바로 그처럼 사랑과 목숨을 맞바꾼 한 여자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한 인간이 뿌리내린 땅과 과거 역사에 대한 긍정, 삼대에 걸친 세 여인의 삶에 관한 이 작품은 사랑하면서도 그 방법을 모르는 많은 이들에게 하나의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줄거리

말끔하면서도 엄격한 분위기의 휘이와 괴로운 삶도 잘 견뎌 내는 쾌활한 패디 클레어리 사이엔 여덟 명의 자식이 있다. 그 가운데 유일한 딸인 매기는 붉은 머리의 아름답고 순진한 소녀다. 제`1`차 대전으로 인한 공황의 여파로, 양털깎이로 연명하던 패디는 일자리마저 빼앗겨 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실의에 잠긴 패디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광대한 드로게다 농장과 미카르 유한책임회사를 갖고 있는 누나 메어리로부터, 온 가족을 드로게다 농장에 초대한다는 뜻밖의 반가운 편지를 받는다. 그녀는 그 지역 가톨릭 교회에 헌신적으로 기금을 대주고 있을 뿐 아니라, 그 교구의 잘생긴 랠프 신부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클레어리 일가가 뉴질랜드를 떠나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하던 날 랠프 신부는 그들을 마중나온다. 그때 매기의 자그맣고 귀여운 인상은 랠프에게 강하게 각인된다. 클레어리 일가가 드로게다 농장 일을 잘 꾸려 가지만, 메어리는 오히려 질투로 인한 심한 열병을 앓는다.

조카 매기에게 랠프 신부의 시선을 빼앗긴 탓이다. 질투와 이룰 수 없는 욕망에 지친 그녀는 농장의 전재산 관리를 카톨릭 교회와 랠프 신부에게 맡긴다는 유서를 써놓고 자살하기에 이른다. 재산에 탐닉하는 자신의 이율 배반적인 모습에 회의와 가책을 느낀 랠프 신부는 드로게다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한다.

휘이는 감각을 살려 집을 새로 단장하고, 남자들은 농장일에 최선을 다한다. 랠프 신부의 계획적인 관리로 나온 이익 배당금과 생활 유지비는 어김없이 클레어리 일가에게 보내진다.

대공황 속에서 드로게다 농장에도 재난이 닥쳐 온다. 폭풍으로 인해 농장과 대평원에 불길이 치솟고, 그 화재에 패디가 목숨을 잃는다. 게다가 아들 스튜어트마저, 열기와 굶주림에 광폭해진 멧돼지의 습격으로 숨지는데…

Additional information

시리즈

문학사상 세계문학 9

페이지

502쪽

지은이

콜린 매컬로

옮긴이

안정효

출판사

문학사상사

출간일

1997-11-28

원제

The Thorn Bird (197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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